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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심이’ 첫방②] 남궁민, 사이코패스에서 ‘능구렁이 변호사’로 변신
입력 2016-05-15 09:50 
사진=미녀 공심이 캡처
[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남궁민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번엔 상남자-능구렁이-정의의 변호사다.

남궁민은 지난 14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안단태(남궁민 분)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남궁민은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서 변호를 하며 등장했다. 변호가 끝난 그는 법정을 지켜보던 어린 아이가 떨어뜨린 과자를 미소와 함께 주워 먹는 해맑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순수함 외에도 능글맞은 능구렁이 같은 면모도 있었다. 그는 자신이 들어가고자 하는 원룸 주인 공심(민아 분)이 화분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하자 살인범으로 몰아세웠고 사람 죽일 뻔 한 것도 인연이다”라며 방세를 깎으려 들었다.

‘동체 시력이라는 비범한 능력도 타고났다. 그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던 중 석준수(온주완 분)가 괴한들에게 폭행당하자 소매를 걷어붙였다. 불량배들의 주먹은 그에게 매우 느린 속도로 보였고 손쉽게 제압했다. 안단태는 보다 주먹이 가깝다면 기꺼이 상대해주는 정의로운 상남자였다.

안단태는 단순히 돈만 좇는 인물이 아닌, 약자들의 편에 서서 무료로 자문을 해주는 변호사였다. 밤에는 대리 운전으로 생계를 꾸리고 낮에는 힘든 처지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변호를 맡았다.

이는 위기에 빠진 공심과 연결고리가 되어 러브라인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공심은 자신에게 시시껄렁한 장난을 건네며 비꼬고 초라한 행색을 하고 다닌 안단태를 불량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에게 도움을 줄 변호사임을 깨달으며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사진=미녀 공심이 캡처
남궁민은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과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싸이코패스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그의 날선 연기를 주제로 다양한 토크를 할 정도. 때문에 ‘부드러운 이미지였던 남궁민은 주목받는 악역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때문에 ‘미녀 공심이는 남궁민에게 중요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자신을 대표했던 수식어와 정 반대의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미녀 공심이가 성공한다면 남궁민은 ‘악역만 잘하는 배우가 아닌 ‘악역도 잘하는 배우가 될 수 있다.

남궁민은 ‘리틀 배용준과 ‘싸이코패스 전문 배우에 이어 ‘로코 킹이라는 수식어를 달 준비를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미녀 공심이로 다시 한 번 큰 사랑을 받길 기대해본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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