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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2026 월드컵 공동 개최 추진
입력 2016-05-14 11:58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격돌한 미국과 멕시코. 2013, 2015 골드컵 우승을 차지한 두 팀은 컨페더레이션스컵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였고, 멕시코가 3-2로 이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중미 축구 강호 미국과 멕시코가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중이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미국과 멕시코 양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두 나라가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두 나라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이번주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만남을 갖고 초기 단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나라의 공동 개최 추진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지지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시오 데 마리아 멕시코 축구협회 회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인판티노 회장은 공동 개최에 대해 굉장히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 문제를 더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며 FIFA가 이 아이디어에 지지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축구협회 임원중 한 명인 존 모타는 "멕시코 측과 얘기를 나눴으며, 이 문제에 대해 굉장히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긍정적인 움직임이 될 수 있고, FIFA에게도 흥미로운 제안이 될 수 있다"며 공동 개최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모타는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2026 월드컵 유치에 도전할 것"이라며 공동이든 단독이든 월드컵 개최를 노릴 계획임을 알렸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공동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었던 FIFA가 두 나라의 공동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재정적인 영향이 크다. 모타는 "두 나라의 국내 TV 중계 시장과 광고 시장 규모를 봤을 때, FIFA는 두 나라의 공동 개최가 재정적인 상황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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