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비자금 파문에도 실적 문제없다"
입력 2007-11-28 16:05  | 수정 2007-11-28 18:02
삼성전자가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앞으로의 실적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자금 관련 질문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자금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국내외 투자자들 앞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와 내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 주우식 / 삼성전자 부사장
-"당장 올 4분기 메모리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고 핸드폰과 LCD는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낸드플래시에서 수요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내년부터는 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휴대폰 또한 전체 글로벌 시장 성장율보다 두배 이상 높다며 내년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프린터와 비메모리를 성장축으로 2012년에는 매출 1천5백억 달러와 2백억 달러의 이익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비자금 논란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질문에는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비자금 파문 때문에 이번 포럼은 내년 계획을 발표했던 예년과는 달리 해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 주우식 / 삼성전자 부사장
-"올해는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신년 게획을 전혀 손대지 못하고 있어서 투자자들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비자금 파문이 실적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겠지만 앞으로 어디까지 확산될지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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