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일 로즈데이, ‘사랑 고백 vs 상술의 날’
입력 2016-05-13 14:44  | 수정 2016-05-14 15:08

국내에서 매월 14일째 되는 날은 특정한 의미를 담아 행동을 하는 비공식 기념일이다.
1년 동안 쓸 수첩을 선물하는 다이어리데이(1월 14일)부터 초콜릿과 사탕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14일), 주고받을 사람이 없어 자장면과 블랙커피를 먹고 마시며 서로를 위로한다는 블랙데이(4월14일)까지 줄곧 이어진다.
5월도 마찬가지다. 오는 토요일인 14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로즈데이이자, 동시에 애인이 없으면 노란 옷 입고 카레를 먹어야 독신을 면한다는 ‘옐로데이다.
이밖에 키스데이(6월14일), 실버데이(7월14일), 그린데이(8월14일), 포토데이(9월14일), 와인데이(10월14일), 무비데이(11월14일), 머니데이(12월14일) 등도 모두 기념일로 정착했다.

이에 따라 로즈데이를 하루 앞두고 인터넷에는 장미꽃 종류별 인기순위부터 꽃말, 추천 선물, 로즈데이와 잘 어울리는 커플 순위 등 기념일과 관련한 갖가지 게시물이 쏟아진다. 상가들도 가지각색의 장미꽃다발과 이벤트로 거리 곳곳을 장식해 시선을 끌면서, 로즈데이의 유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즈데이는 미국의 한 꽃가게를 운영하는 청년이 자신의 연인에게 가게 안 모든 장미꽃을 바치며 사랑을 고백한 데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미국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는 마크 휴즈라는 청년이 연인에게 가게의 모든 장미를 바치며 사랑을 고백한 데서 비롯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로즈데이를 기념하지 않는 등 확인된 바 없어 ‘기념일을 가장한 장삿속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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