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난항…법정관리 가능성 높아져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난항…법정관리 가능성 높아져



지난 12일 오후 금융위원회에 KDB산업은행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정용석 KDB산업은행 부행장, 이종철 기업구조조정2실장, 현희철 조선업정상화지원단장 등 최근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인물들입니다.

오후 2시께 시작된 만남은 4시가 지나서야 끝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처럼 정부와 산은이 긴급 회동한 것은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부터 22개사의 선주들과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용선료 협상 대상자는 컨테이너 5개 그룹, 벌크선 17개 그룹으로 나뉜뉜데, 컨테이너선의 경우 5개에 불과하지만 총 용선료 규모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컨테이너선 5개사와의 협상이 절대적이지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들이 대체로 용선료 인하 협상에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감 기한인 20일까지 협상을 하지 못할 가능성을 보고하기 위해 정 부행장이 직접 금융위를 방문해 현대상선의 거취를 논의한 것입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