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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칸 시그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신작 촬영 포착…칸 곳곳을 누비다
입력 2016-05-12 22:24 
[칸(프랑스)=MBN스타 최준용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프랑스 칸에서 함께 영화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12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10명 남짓한 스태프들을 대동하고 신작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 신작의 주된 촬영 장소는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행사장 주변 골목이다. 해변가를 벗어나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구시가지 언덕 골목은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미모의 동양 여배우와 카리스마 넘친 감독의 모습은 영화제를 찾은 각국의 영화 팬들을 비롯해 현지인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충분했다. 스태프들은 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들을 통제하며 촬영을 마쳤고, 다른 장소로 서둘러 이동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신작 호흡은 지난 10일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동반 입국하는 모습이 국내 영화계 관계자들에게 포착돼 화제에 올랐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의기투합한 사이. 이들은 당시 남자 주인공이었던 정재영과 함께 최근 강릉에서 2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번 신작까지 합하면 벌써 3번째 작업이 된다.

홍 감독의 신작에는 김민희를 비롯해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 감독과 지난 2012년 ‘다른 나라에서로 인연을 맺은바 있다. 이 작품에는 또한 배우 정진영, 장미희가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민희는 한국영화로 4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를 통해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김민희는 극 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진하고 외로운 귀족 아가씨 역을 맡았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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