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용철 변호사 오늘 다시 출두
입력 2007-11-28 12:00  | 수정 2007-11-28 13:54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나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어젯밤 검찰에 자진 출석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 재소환될 예정이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삼성 비자금과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삼성특별수사팀은 오늘 오후 김용철 변호사를 재소환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늘도 김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그룹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과 증거내용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는 어제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자진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후 새벽 1시 40분 정도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로부터 기초 자료를 제출받아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 뿐 아니라 삼성 일가의 미술품 구입과 분식회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비자금 계좌추적을 병행하는 한편, 삼성 본사와 계열사 등을 조만간 압수수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좌추적 대상은 김 변호사가 공개한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과 굿모닝 신한증권 도곡점 등 4개로 차명계좌 개설의혹과 자금운용 여부에 대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앵커2) 검찰이 한글 이면계약서에 명시된 50억원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죠?

기자2) 네, 검찰은 김경준 씨가 제출한 계약서 내용대로 이명박 후보가 BBK주식을 50억에 매도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MAF펀드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도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조사에 필요한 자금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김 씨의 변호인 오재원 변호사를 통해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언급한 은행 계좌와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한글 이면계약서와 금감원 제출 자료에 찍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도장이 일치한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제 계약서에 사용된 종이의 재질과 제조사와 제조시기 등을 파악하며 계약서 자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수사팀 인원을 대폭 보강한 검찰은 김백준 씨 등 참고인을 재소환하는 한편 영문 서류를 분석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후보의 BBK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1차적인 수사를 이번달 말까지는 마무리한 후 김경준 씨의 기소 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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