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이 뭐길래"…동네조폭 등 5명 구속
입력 2016-05-12 11:12 
울산 남부 경찰서/사진=연합뉴스
"돈이 뭐길래"…동네조폭 등 5명 구속



울산 남부경찰서는 노래방과 식당 등지에서 영업을 방해하거나 상인을 협박한 '동네조폭' 5명을 구속했습니다.

김모(58)씨는 4월 18일 오후 9시께 남구의 한 노래방에서 영업을 방해하고 업주를 협박한 혐의(특가법상 보복협박)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2011년 5월 이 노래방 업주 신고로 업무방해 혐의가 확정돼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있다가 5년 만에 가게를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울산, 부산, 경남 양산 등지의 식당 7곳에서 8만7천원을 갈취하거나 업무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모(57)씨는 4월 6일 오전 3시께 남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술과 안주를 먹은 뒤 "돈 없으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협박하는 등 5곳 업소에서 술값 27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이달 1일 새벽에는 112와 119에 "신정시장에 불을 지르겠다"고 신고하고, 실제로 이날 오전 6시 18분께 시장 주변 지하도에서 종이 상자에 불을 붙였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공용건조물 방화미수)도 받고 있습니다.

최모(36)씨는 4월 초부터 중구와 남구 일대를 돌며 식당 등 9곳에서 42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김모(50)씨는 영세식당 7곳에서 7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각각 구속됐습니다.

박모(50)씨는 여성이 운영하는 미용실, 식당, 네일아트 가게, 휴대전화 대리점 등 18곳에서 돈을 갈취했습니다.

그는 손에 소주병을 들고 욕설하는 등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1천원부터 5천원, 1만원씩 요구해 겁을 먹은 여성들로부터 쉽게 돈을 받아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구속된 5명의 평균 전과는 31건에 달했고, 그 중 보복협박범 김씨는 50건에 달했다"면서 "재범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으니 피해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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