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인터뷰] 로버츠 "타격 슬럼프, 모든 팀이 겪는 일"
입력 2016-05-12 11:09 
배트에 화풀이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최근 팀 타격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 않는다"가 결론이었다.
로버츠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너무 많이 스윙하고 있다. 스트라이크를 때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는 득점을 내기가 어렵다"며 최근 타자들의 타격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5월 들어 팀 타율 0.242(내셔널리그 10위), OPS 0.692(11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33점으로 리그 전체 11위. 탬파베이-토론토로 이어지는 동부 원정 5연전에서 27득점을 올리며 살아나는 것 같았지만, 메츠와의 홈 2연전에서 5득점에 그치며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흰색 유니폼을 입으면 타선은 더 초라해진다. 이번 시즌 홈경기 팀 타율은 0.204로 내셔널리그 전체 최하위. 15경기에서 득점은 40덕점에 그쳤다. 다저스보다 홈에서 득점을 못낸 팀은 딱 하나, 필라델피아 필리스(13경기 34득점)다.
로버츠는 이런 처참한 성적표에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떤 팀이든 생기는 문제"라며 타격 부진에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저 나가서 경기를 뛰는 수밖에 없다"며 경기를 통해 감각을 되찾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하위 켄드릭이 시즌 타율을 1할 7푼으로 끝내지 않을 거라 믿는다"고 말하며 타자들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당황할 필요 없다"며 다시 한 번 타자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로버츠는 허리 부상으로 아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외야수 스캇 반 슬라이크에 대해 재활 경기에 출전하기까지 최소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가벼운 스윙 정도를 소화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 정강이뼈에 미세 골절 부상을 입은 안드레 이디어는 곧 2차 스캔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뼈가 완전히 나았는지를 확인하고 다음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