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개치는 '바르는 보톡스'…내성 생기면 위험
입력 2016-05-11 20:02  | 수정 2016-05-11 20:36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에 발라 주름을 펴는 제품이 팔리고 있어, 도대체 뭐가 틀리지 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요.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는 보톡스를 주사기로 시술하는 대신 바르는 것인데, 잘못 이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르는 보톡스를) 두드려서 펴 발라 주십시오."

1분 뒤 신기하게도 출연자의 한쪽 눈가 주름이 사라집니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바르는 보톡스 제품이 버젓이 인터넷을 통해 팔리고 있습니다.

주름을 없애고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 젊어 보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피부과 고객
- "턱이 약간 늘어져서 (시술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거든요. 한번 상의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름 개선 등을 광고하려면 기능성화장품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직접 식약처 화장품 정보 사이트에서 제품을 확인해봐도 기능성화장품으로 등록된 경우를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런 제품을 오래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이석 / 피부과 의원 원장
- "계속 쓰다 보면 (보톡스의) 독소에 대한 내성이 문제가 되겠죠. 또 눈꺼풀이 쳐지거나 표정이 어색해지거나…."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자극적인 광고 문구에 속아 화장품을 잘못 사용하면 환불은 커녕 피부만 상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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