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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박병호, 95마일 이상 빠른공 오면 속절없이…
입력 2016-05-11 13:53 

‘강속구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에는 볼티모어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시속 157㎞짜리 직구에 밀려 1루 땅볼로 물러났고, 9회에는 마무리 잭 브리턴의 시속 154㎞ 빠른 공을 받아치다 투수 땅볼에 그쳤다.
2회와 6회에도 가우스먼의 직구에 고전하다 스플리터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을 0.244로 떨어졌다.
직구 타율은 더 낮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박병호가 직구를 공략했을 때 타율은 0.226이다.
변화구 타율 0.286과 격차가 꽤 크다.
특히 시속 95마일(약 153㎞) 이상의 빠른 공에는 속수무책이다.
박병호는 11일까지 시속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에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은 3개다. 공을 맞히는 데는 성공하고 있지만, 배트가 밀린다.
박병호는 매 경기 ‘강속구와 싸워야 한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본인이 그런 문제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움직임이 많은 빠른 공을 던진다. 이 공을 쳐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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