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국 원로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 성범죄 혐의로 기소 위기
입력 2016-05-11 11:51 

영국 검찰이 원로 가수 클리프 리처드(75)를 성범죄 혐의로 기소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사우스 요크셔 경찰에서 이날 1980년대 클리프 리처드가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와 관련된 증거 서류를 넘겨받았다.
경찰은 2014년 8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한 차례 소환 조사했다. 클리프 리처드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1985년 개신교계의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셰필드에서 연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15세 소년을 성폭한 의혹 때문에 경찰이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이 2014년 BBC의 보도로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국 검찰은 경찰에서 모든 증거 파일을 넘겨받았다”며 유죄 입증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증거인지, 수사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의 깊게 자료들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클리프 리처드의 대변인은 그 문제가 조사 중인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클리프 리처드는 1959년 발표한 ‘리빙 돌(Living Doll)이 영국 차트 1위에 오른 이후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비틀스 이전 영국 팝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음판 판매량만 총 2억500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음악계는 추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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