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오는 24일 개막
입력 2016-05-11 09:51 
사진=두산아트센터
[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가 관객들을 찾는다.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국의 극작가 팀 프라이스(Tim Price)의 최신작으로, 2003년 결성된 국제적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의 생성과 룰즈섹(LulzSec)의 붕괴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어나니머스는 2012년 미국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해커그룹이다.

이 작품의 원제인 ‘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는 ‘The의 의도적 철자 오류로, 원래의 뜻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온라인 용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작품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포챈(4chan)에서 만난 이들이 해커그룹에 연루되어 핵티비스트(Hacktivist)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사이언톨로지교(Scientology)부터 미군방위업체까지 다양한 기관들을 해킹하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작품을 통해 컴퓨터 해킹을 정치적, 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핵티비스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관객들은 질문을 받게 된다.

연출은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이자 그린피그 대표인 윤한솔이 맡는다.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마지막 공연으로, 오는 24일부터 6월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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