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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때문에...몬데시, 50경기 정지 징계
입력 2016-05-11 05:47  | 수정 2016-05-11 06:0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 로열즈 유망주 라울 몬데시(20)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는다. 무심코 복용한 감기약이 화근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몬데시 주니어에게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클렌부테롤이라는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 적발된 결과다.
80경기 정지가 아닌 50경기 정지 징계가 나온 것은 금지약물 복용이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님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몬데시 측이 복용한 감기약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됐다며 실수에 의한 약물 적발로 징계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데이튼 무어 로열즈 단장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불운한 사고이며 실수"라며 선수를 두둔하면서도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할 때는 처방전 없이 복용하는 약이라 하더라도 구단 의료진과 상담하는 절차를 따라야 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그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선수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몬데시도 성명을 통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독감 치료를 위해 처방전 없이 구입한 감기약이 문제가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약물 표시 성분을 읽어보거나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고 약을 복용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라울 몬데시의 아들인 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 화제가 됐다. 이번 시즌 더블A 노스웨스트 아칸사스에서 25경기에 출전, 타율 0.250 출루율 0.304 장타율 .462 11도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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