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부건설 우선협상자에 키스톤PE 유력
입력 2016-05-10 21:34  | 수정 2016-05-10 21:59
법정관리 중인 동부건설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동부건설 매각 본입찰에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UAMCO)와 키스톤PE 두 곳이 참여했다. 정성적 평가가 남았으나 두 후보 가운데 키스톤PE가 유암코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더 크다.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현대증권은 인수 조건 등을 검토한 후 법원과 협의해 이번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본입찰에서는 유암코와 키스톤PE가 재무적 투자자(FI)로 건설사 등 전략적 투자자(SI)를 유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일단 두 곳 모두 단독으로 응찰했다. 키스톤PE는 최근 삼부건설공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최근 들어 건설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실채권(NPL) 전문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과 협상이 결렬돼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매각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까지 무산된 탓이 컸다. 울트라건설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인 호반건설과 지난해에 이어 재도전한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은 예비입찰에는 참여했지만 본입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동부건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35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1567억원 대비 손실 폭이 크게 줄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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