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좌천됐던 리영길 복권…최룡해 2인자 복귀
입력 2016-05-10 19:41  | 수정 2016-05-10 20:04
【 앵커멘트 】
올해 초,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리영길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MBN이 단독보도했었죠?
이번 당대회를 통해 리영길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되며 보도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강등과 복귀를 반복한 7전 8기 최룡해도 당내 2인자로 떠올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 SYNC : MBN 뉴스8 (지난 2월 22일)
- "우리의 합참의장쯤 되는 북한군 총참모장 리영길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죠. 그런데 리영길이 아직 살아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올해 초, 통일부가 처형됐다고 한 리영길 전 인민군 총참모장이 MBN 단독보도대로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출된 것입니다.

다만, 계급은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되며, 김정은의 막강한 신임과는 멀어졌습니다.

또 눈에 띄는 인물은 상무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최룡해.


1998년과 2004년, 비리 혐의로 강등돼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았던 최룡해는 지난해에도 딸의 부패 문제로 지방의 협동농장으로 좌천됐다 복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며 7전 8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룡해는 상무위원회에서도 당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당내 2인자로 자리매김해 권한이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당대회에선 당 정무국이 신설됐는데, 각 부서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젊은 부부장급 인사들이 포진되며 '젊은 김정은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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