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월 스크린 달구는 '충무로 어린이'
입력 2016-05-10 19:40  | 수정 2016-05-16 07:45
【 앵커멘트 】
영화에서 감초처럼 등장하는 아역배우들이 5월 한국영화의 흥행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두명의 아역배우를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심드렁한 표정과 까칠한 말투에,

냉정하고 잔인한 홍길동 이제훈이 쩔쩔맵니다.

광기 어린 종교집단과 부조리한 사회를 소탕하는 무거운 이야기에서 말순 역을 맡은 여덟 살 김하나의 연기는 단순한 감초 역할을 넘어 관객의 긴장을 해소하고 주인공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 인터뷰 : 조성희 / '탐정 홍길동' 감독
- "연기 경험이나 촬영경험이 없던 친구였는데 첫눈에 보고 반해서 만들어갔습니다."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해맑은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섬뜩한 눈빛에 이어 욕설과 폭력까지, 알 수 없는 증상에 시달리며 가족과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습니다.

열네 살 김환희의 신들린 연기는 곽도원과 황정민, 천우희, 쿠니무라준 등 연기파 배우들로 꽉 찬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 인터뷰 : 곽도원 / '곡성' 종구 역
- "욕이 참 맛깔스럽더라고요. 찍으면서 '아 참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천진난만한 표정부터 오싹한 눈빛까지 놀라운 연기력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아역.

5월 스크린의 흥행을 좌지우지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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