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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번에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종합)
입력 2016-05-10 18:02 
[MBN스타 최윤나 기자] 제 18회 서울국제영화제가 본격적인 개최를 알렸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하지만 짙은 영화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다양한 퀴어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과 동시에 논란의 중심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 영화제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아트홀에서는 제 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이하 SIWFF)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혜경 명예집행위원장, 김선아 집행위원장, 조혜영 프로그래머, 강바다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혜경 명예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원기 왕성한 청년기에 들어섰다. 그동안 여성영화제가 진행돼오면서 성장통이 없었던 건 아니다. 최근에 다른 영화제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지자체의 개입은 없어서 그나마 건강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더불어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 다른 영화제도 영화 문화나 대중문화의 공공성을 담당하고 있는 영화제의 성장을 위해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향한 부분을 언급하며 이번 영화제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그래밍을 맡았으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은 ‘서프러제트. 여성 참정권, 투표권을 위해 투쟁을 벌였던 내용이 담긴 작품이다. 대중성과 의의를 겸비한 개막작을 준비했다. 동시에 개막식 때 무성영화 상영 및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쟁점 섹션은, 지금 가장 뜨거운 여성 이슈를 다루는 섹션 영화를 모아서 쟁점화 시키고 쟁점이 무엇인지 살핀다”며 일본군 위안부로 주제를 정했다. 이 섹션 안에 다양한 국가에서의 위안부를 다룬 영화를 한꺼번에 모아서, 포럼을 같이 준비해서 여섯 편의 일본군 위안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히 영화제 홍보대사를 의미하는 페미니스타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위촉된 배우 김아중이 참석해 기자회견장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김아중은 이번에도 페미니스타로 위촉됐다. 지난해에 처음 페미니스타 1대로 위촉돼서 같이 영화제를 누렸었다. 그리고 올해 너무 감사하게도 다시 한 번 위촉해주셨다. 작년에 비해 할 일이 늘어났다. 단편 심사도 참여하게 됐고, 재미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을 비롯한 120여 편의 상영작과, 특별전, 부대행사 등이 소개됐다. 또한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우수상을 수상한 김승희 감독이 만든 영화제 트레일러와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한편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6월2일부터 8일까지 메가박스 신촌에서 7일간 개최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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