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당선축하금 조사는 대통령 흔들기"

노무현 대통령은 삼성 특검의 조사 대상에 당선축하금이 포함된 것에 대해 대통령 흔들기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참모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측근들의 삼성 연루설을 일축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삼성 특검법안에 이른바 당선축하금이 포함된 것으로 봐서 대통령 흔들기의 성격이 짙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순수하게 삼성 특검이면 대통령 흔들기라고 하지 않았다. 당선 축하금이 들어 있으니까.."

노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축하금 의혹에 대해 고소를 못할 정도로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수사의 단서는 의혹의 단서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의혹의 단서가 뭔지 모르겠는데 수사의 단서로 삼겠다는 것은 대통령 흔들기가 맞지 않은가."

노 대통령은 또 측근들이 삼성 비자금에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참모들에게 강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번에 큰 소리치다가 구겨졌지만 또 구겨지더라도 참모들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가 많이 있었고 실질적인 수사를 받았다며 법대로 양심껏 수사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성원 / 기자
-"청와대는 다음달 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안을 의결하고 법안에 대한 공포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