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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차 연장 끝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전 우승
입력 2016-05-08 22:29  | 수정 2016-05-08 22:39
【 앵커멘트 】
한국의 마스터스라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박상현 선수의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국내 골프에선 보기 드물게 만여 명이 넘는 '구름 갤러리'가 몰려 짜릿한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상징과도 같은 구름 관중이 마지막 날 절정을 이뤘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갤러리들이 코스마다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기차린 / 경기 성남시
- "가족과 함께 드넓은 자연 속에서 훌륭한 경기 보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최고의 플레이로 화답했습니다.

17번홀 박상현이 먼 거리 퍼팅으로 공동 선두를 만들자, 이수민이 더 멀리서 집어넣어 다시 달아났습니다.


마지막홀 박상현이 나무 사이로 공을 빼 타수를 지킨 반면, 이수민은 짧은 우승 퍼팅을 놓쳐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2차 연장 끝에 절정의 퍼팅 감각을 보인 박상현이 첫 메이저 우승컵과 함께 35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동아제약
- "(아들) 시원이가 어린이집에서 카네이션을 가져온 걸 백에 달고 시원이를 생각하면서 골프 쳐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 환상의 날씨와 코스에서 펼쳐진 최고의 골프 향연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왜 한국의 마스터스인지 또 한 번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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