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모 욕해 망치로"…말 바꾼 토막살인범
입력 2016-05-08 19:40  | 수정 2016-05-08 20:23
【 앵커멘트 】
안산 대부도 토막 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가 하루 만에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인살인이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전격 투입해 진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얼굴과 신상정보가 공개된 안산 대부도 토막 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

▶ 인터뷰 : 조성호 / 피의자
- "진술로 다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걸 털어놓겠다고 말한 지 채 하루도 안 돼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우발적이었다는 기존 진술과는 달리 미리 살해도구로 쓸 망치를 준비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최 모 씨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다른 말을 했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부모를 비하하는 말을 해온 최 씨가 살해 전날에도 부모를 욕해 참기 어려운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적 살인으로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프로파일러가) 심리적인 상태라든지 이런 걸 조사하고 나서 우리한테 이야기해주는 건데요. 조사가 더 이뤄져야돼요."

만약, 계획적 살인이 입증되면 조 씨의 형량은 훨씬 무거워집니다.

경찰은 조 씨의 진술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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