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주민은 매스게임 연습 중…통제·강제동원에 '불만'
입력 2016-05-08 19:40  | 수정 2016-05-08 20:17
【 앵커멘트 】
사흘째 당 대회가 열리면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평소와 어떻게 다를지도 관심입니다.
특별경비 체제 아래 매스게임 연습 등 강제동원이 늘어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주민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군인들의 이동 모습을 지켜봅니다.

당 대회를 맞아 외곽에 배치됐던 군인들이 평양시내에 대거 집결했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짧게 자른 아이들도 당 대회 행사장 주변의 분주한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다른 한쪽에선 매스게임을 연습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공식 당 대회 후 펼쳐질 대규모 매스게임에 동원된 주민들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북한 당국의 통제와 강제동원이 강화되자 주민들의 불만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는 "장마당 규찰대 등이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 70일 전투기간엔 매일 아침 출근과 동원을 강요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북부 지역의 한 30대 여성은 '당 대회를 한다고 경제가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이를 핑계로 주민만 들볶으니 모두가 지겨워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당 대회를 앞둔 지난 4일부터 특별경비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군과 사법기관들도 완전전투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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