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김정은도 인정한 전력난…주민들은 장작으로 난방 해결
입력 2016-05-08 19:40  | 수정 2016-05-08 20:04
【 앵커멘트 】
북한 경제 모든게 심각한 수준이지만,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전력입니다.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언급된 경제발전5개년 전략의 핵심도 '전력난 해소'입니다.
MBN이 단독 입수한 북한 내부영상에서도 북한 주민들은 전기도 물도 없이 생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신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눈이 곳곳에 쌓여있고 길바닥은 꽁꽁 얼어있는 작년 겨울 북한 함경북도의 한 마을.

1층의 낮은 집들 사이로 삐죽하게 쏟아있는 수 많은 굴뚝들에서 흰 연기가 나옵니다.

한 겨울이지만 전기가 없어 장작으로 난방을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무거운 물건은 소가 끌고, 가로등이 없고, 건물들은 어둑하지만 합니다.

하교하는 아이들 뒤로 민둥산이 보입니다.

MBN이 단독 입수한 영상속 주민들은 산에서 베어낸 나무들로 난방을 해결하고, 가게에서 파는 랜턴으로 밤 불빛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위성사진으로 찍은 한반도 모습에서 북한만 새까맣게 나온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

▶ 인터뷰 : 김정은 /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전력문제 해결에 국가적인 힘을 집중하여야 하겠습니다. 5개년 전략 수행기간에 당의 새로운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에네르기(전기) 문제를 해결하면서…."

김정은 스스로도 경제가 '한심하게' 뒤떨어졌다며 5개년 전략을 제시했는데, 선결 과제로 바로 '전력 문제 해결'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은 엄청난양의 전력을 필요로하는 핵 실험을 지난 겨울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