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가 독일 자브뤼켄에 ‘KRICT-KIST 유럽 공동연구실을 개소했다.
지난 6일 독일 자브뤼켄 KIST 유럽연구소의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문을 연 공동연구실은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우수 연구기관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두 기관은 KIST 유럽연구소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화학소재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를 개발하고 향후 바이오 분야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기술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량을 외부 환경 조건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보전해주는 중대형 에너지저장 시스템(ESS)에 사용된다. 화학연은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에 쓰이는 신규 전해질막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KIST 유럽연구소는 전극 소재 기술을 개발해 효율이 높고 가격도 저렴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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