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 거주중인 한 어린이가 인스터그램상의 버그를 발견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페이스북으로부터 1만 달러(약 115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핀란드 매체 일탈레티는 최근 페이스북이 헬싱키에 사는 야니(10)라는 소년이 올해 3월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야니는 인스타그램 사용 도중 서버의 문제를 발견했다. 그는 서버의 코드를 변경에 본인이 달지 않은 댓글을 다른 사람이 강제로 삭제할 수 있다는 취약점을 발견해 이를 페이스북에 이메일로 알렸다. 페이스북은 2월 말 테스트용 계정을 만들고 시험용으로 댓글을 단 뒤 야니가 이를 삭제토록 하는 방식으로 제보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야니가 문제로 지적한 취약점을 시정했다.
이로써 야니는 페이스북 가입연령(만 13세)보다 어린 나이에 서비스 버그를 발견해 포상금을 지급 받게 됐다. 이는 취약점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화이트햇프로그램을 시행한 이래 최연소 기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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