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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라이트, 1회 난관 극복한 호투...2경기 연속 QS
입력 2016-05-08 06:33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초반 난관을 극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웨인라이트는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 1/3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30으로 낮췄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웨인라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4월 한 달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6(27 2/3이닝 22자책)으로 고전한 결과였다. 5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는 2경기에 그쳤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해 커맨드나 구속 모두 예전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웨인라이트의 모습이 예전같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뛰어난 경쟁자다. 갈수록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웨인라이트는 1회 첫 네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자칫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할 수도 있었지만, 1실점 이후 무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정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것이 추가 실점의 전부였다.
1회를 2점으로 막은 웨인라이트는 6회까지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묶었다. 이 기간 삼진은 4개, 땅볼 아웃이 6개, 뜬공 아웃은 5개였다.
7회 첫 타자 조시 해리슨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한 그는 1사 3루에서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갔다. 오승환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투수까지 됐다면 최상의 경우였겠지만, 아쉽게도 7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은 날아갔다. 그러나 에이스의 면모를 찾아가는 그의 모습은 분명 기억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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