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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닝만 3회’ kt 타선, 오늘도 ‘열일’했습니다
입력 2016-05-07 21:09 
kt 위즈 타선이 이틀 연속 불을 내뿜었다. 17득점을 올리며 한화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오랜만에 터졌던 타선은 여전히 불타올랐다. kt 위즈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타선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kt 타선은 7일 수원 한화전서 대폭발했다. 시즌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도 동시에 갈아치웠다. 여기에 시즌 1호 선발 전원 안타 및 타점 기록까지, 타선의 고른 활약이 있어야 가능한 모든 기록들이 쏟아졌다. 이날 kt는 3회 7득점, 5회 5득점, 7회 4득점 등 빅이닝만 세 차례 만들어내며 한화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타선의 응집력이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다.
4번타자 유한준이 4~6주 진단을 받고 엔트리서 말소된 날, 타선의 힘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는데 나머지 타자들이 똘똘 뭉쳤다. 그리고 수원 홈을 불태웠다.
먼저,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건 하위타선이었다. 8번 김종민으로 시작된 3회말 공격. 김종민은 이전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던 마에스트리를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기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는 고스란히 상위타선으로 이어졌고 kt 타선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5득점을 올리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3회 타자 일순까지 만들어내며 7득점.
그러나 폭발은 계속됐다. 5회에도 타자일순하며 5득점했고, 경기 막판으로 치닫던 7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7회에도 무려 4득점을 올리며 17득점 째를 기록했다.
7회에는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 그리고 KBO리그 역대 11번째에 달하는 선발 전원 타점 대기록도 작성했다.
kt 타선은 선발 출전한 이대형(1타점)-오정복(2타점)-앤디 마르테(2타점)-이진영(2타점)-박경수(1타점)-김상현(3타점)-전민수(2타점)-김종민(1타점)-박기혁(1타점)이 모두 타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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