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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바람 이뤄질까’ 호투한 이태양…응답한 NC타선
입력 2016-05-07 19:17 
이태양(사진)이 호투했다. 동시에 타선도 힘을 내 든든하게 지원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황석조 기자] 스스로 호투했고 타자들도 힘을 내줬다. 이태양(NC)의 첫 승을 향해 NC타선이 나섰다.
이태양은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0으로 리드하고 있어 시즌 첫 승이 가능해졌다.
NC가 5월 들어 쾌속 순항 중인 가운데 선발진들의 호투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에릭 해커를 비롯해 재크 스튜어트, 이재학까지 모두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선발인 이민호도 승수에 비해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다.
그렇지만 4선발인 이태양은 아직도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개막 후 두 번의 등판 동안 부진한 피칭을 했다. 이후 두 경기 동안은 안정감을 찾으며 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승리가 없었다. 이태양의 호투와 타선폭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날이 적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염려하며 (이)태양이 등판 날에 타선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태양의 구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칭찬했다. 첫 승을 챙겨주고 싶은 사령탑의 마음이 깊게 담겨 있었던 것.
이날 경기서 이태양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타선도 응답한 것. NC 타자들은 상대투수 류제국을 상대로 호쾌한 장타쇼를 펼쳤다. 나성범이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박석민도 자신의 개인통산 1000안타를 자축하는 대포를 때려냈다.
어깨가 가벼워진 이태양은 6이닝 동안 큰 위기 없이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피안타도 2개에 그치며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이태양의 첫 승을 향한 감독과 타자들,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이 빚어낸 최고의 하모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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