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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 처럼 굴러가는’ NC, 김경문이 말하는 원동력
입력 2016-05-07 06:56  | 수정 2016-05-07 07:03
NC의 쾌속 연승행진. 김경문 감독(사진)은 투타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경계심도 풀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황석조 기자]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굴러간다.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NC의 원동력이다.
NC의 상승세가 무섭다. 벌써 6연승이다. 4월 한 달 다소 부진했지만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위용을 서서히 입증해가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NC의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NC는 지난 6경기 동안 무려 10홈런 이상을 때렸다. 이재학처럼 작년과는 완벽히 다른 모습으로 스스로의 존재감을 알리는 에이스들도 건재하다. 배재환, 박준영과 같은 신인 급 선수들도 화수분처럼 등장하고 있다. 나성범은 4일과 5일 경기 연속으로 스리런 홈런을 때렸으며 올해 새로 영입된 내야수 박석민도 무난히 팀에 녹아들었다. 그야말로 공포의 팀이 된 것.
김경문 감독 역시 최근 이러한 상승세를 반갑게 받아들였다. 그는 타자들이 눈에 익은 투수들 공을 잘 쳤다. 스스로 타격이 편해진 것”라며 원인을 분석했다. 다만 이어 타격은 싸이클이 있다. 잘 때릴 때가 있으면 잘 맞지 않을 때가 있다”고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최근 안정적인 팀 마운드에 대해서도 설명을 빼놓지 않았다. 무엇보다 상승세의 계기가 있었다는 것. 김 감독은 지난 1일 (이)민호가 잘 던졌다. 5선발이 그 정도 해주면 팀 전체가 좋은 흐름을 얻을 수 있다”며 칭찬했다. 이민호는 지난 1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신인 급 선수들의 활약도 같이 언급했다. 특히 5일 경기에 나와 1이닝 동안 인상 깊은 투구를 선보인 배재환에 대해 공이 좋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곧이어 지난 캠프 때 대만으로 보내 피칭연습을 시켰다.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배재환에게 향후 더 기회를 줄 것을 시사했다. 예기치 못한 공백이 생겼을 때 선발후보로도 떠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C가 6일 경기서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배재환의 급부상이 보여주듯 NC는 최근 필승조 얼굴이 싹 바뀌었다. 시즌 개막 후 최금강을 시작으로 김진성, 임정호가 2군에 다녀오는 등 심한 부침을 겪었다. 이 때 주목받은 것은 바로 새 얼굴들. 박민석, 구창모, 박준영 등 영건들이 그 자리를 충분히 메워주고 있다.
김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기존에 해 주던 선수들이 부진한 틈을 타) 젊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이 역시 싸이클이 있는데 잘 맞물렸다”며 인위적인 변화가 아닌 자연스러운 교체였음을 설명했다. 그 외에도 기존에 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나성범·임창민 등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6일 경기서 대승을 거둔 뒤 찬스에서 적시타를 내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팀을 강조하는 소감을 밝혔다. 상승세가 있으면 반드시 찾아올 하락세 흐름을 우려한 것. 한 쪽에선 언젠가 찾아올 하락세 흐름을 걱정하고 있지만 NC의 최근 상승세는 분명 매서웠다. 6일 경기서도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며 LG를 혼쭐냈다. 6연승을 거두고 있는 NC의 현 자화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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