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옥시 본사 대표 면담…영국 언론도 옥시 비판
입력 2016-05-06 21:00  | 수정 2016-05-06 21:46
【 앵커멘트 】
영국에 머무르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 본사 대표를 면담하고, 한국을 방문해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영국의 주요 언론도 이번 사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옥시 측을 비판했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을 방문 중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대표를 면담했습니다.

방문단은 본사 대표가 직접 한국을 찾아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본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옥시 한국 법인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찬호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
- "피해자와 대한민국 소비자,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해야 하고, 정확하고 전면적인 피해 배상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카푸어 대표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주요 언론들도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자국의 회사가 저지른 잘못을 비판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카푸어 대표의 사과 발언을 소개했고,

파이낸셜타임스와 가디언 등 주요 일간지들도 옥시 불매운동과 한국 검찰의 수사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영국 현지 시민단체와 협의해 이사진들을 살인죄 등의 혐의로 영국 검찰에 고발하고, 소송도 제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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