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제는 국회의장'…더민주 '물밑 신경전' 치열
입력 2016-05-06 19:40  | 수정 2016-05-06 20:21
【 앵커멘트 】
여야가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관심은 국회의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총선 결과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후보들 사이에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대략 4명이 거론됩니다.

친노와 비교적 가까운 범주류 측에선 6선의 문희상·정세균 의원, 중도 성향에선 6선의 이석현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의원입니다.

문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역임한 당 원로라는 점에서, 정 의원은 공식 도전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한때 당 최대 계파를 이끌던 정치력을 바탕으로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이 의원은 정치 경력 내내 국회 '한 우물'만 팠다는 점에서 국회 독립성을 기를 적임자로 꼽히고, 박 의원은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이 강점입니다.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더민주 의석수가 123석에 불과해 다른 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지난 4일)
- "(원 구성 협상에서) 원칙을 지키고 요구할 것을 요구하고 양보할 것은 과감하게 양보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이 개원 전 무소속 당선인을 복당시켜 1당을 만든 뒤 국민의당과 손을 잡으면 8선의 서청원 의원 등에게 기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20대 국회 개원일은 다음 달 5일입니다. 원 구성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달 말쯤 국회의장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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