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IT업계 보수 순위는 구글>페이스북>아마존>MS순
입력 2016-05-06 17:18 

미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업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4개 기업중 구글 직원들의 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급여 데이터를 조사하는 스텝닷컴에 따르면 2013년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급여 데이터를 분석 결과, 연간 보수 총액이 가장 높은 곳은 구글이었다.
스텝닷컴이 업무 난이도에 따라 급여를 조사한 결과, 레벨 1∼2는 4개사 모두 1인당 연간 보수는 10만달러 전후로 거의 같았다. 하지만 숙련도가 높은 레벨3∼4가 되면 구글과 페이스북 급여는 아마존이나 MS보다 10만∼20만달러 정도 높았다. 레벨3을 기준으로 구글은 개발자 1인당 연봉이 스톡옵션을 포함해 47만2500달러에 달했다. 페이스북이 36만9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아마존과 MS는 각각 연봉 18만달러, 19만9000달러에 그쳤다.
스텝닷텀은 구글 보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월급 외에 스톡옵션 보너스가 직급이 올라갈수록 동반상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입사에서 퇴직까지 총 보수를 레벨별로 비교하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레벨 간 보수 차이가 크지만 아마존은 레벨이 올라도 급여 증가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사내 복지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미국 구직정보업체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구글은 사망한 직원 배우자에게 사망 직원이 받던 월급의 50%를 10년간 지급한다. 사망 직원 자녀들은 19살이 될 때까지 매월 1000달러씩 장학금을 받는다. 또 사내 병원, 물리치료, 금연 프로그램, 요리 강좌 등 다른 복지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페이스북 역시 자녀 1명당 4000달러의 양육비, 4개월간 유급 출산휴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루 세끼 무료식사, 100% 의료보험 혜택, 연간 4주 휴가, 무료 세탁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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