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0억원 '꿀꺽'…호주서 잘못 입금된 40억 꿀꺽, 4년만에 체포
입력 2016-05-05 14:04 
사진=NSW 경찰

4년 전 자신의 은행 계좌로 잘못 입금된 460만 호주달러(40억원)를 되돌려 주지 않던 21살의 호주 여성이 출국 직전 체포됐습니다.

5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시드니에 사는 이 여성은 4일 밤 오후 8시 25분께 시드니 공항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항공기를 타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17살 때인 지난 2012년 자신의 계좌로 거액이 잘못 송금된 것과 관련해 최근까지 돈을 돌려주지 않아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계좌에 큰돈이 들어와 있는 것을 안 뒤 법망을 피해 다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시점에 수사를 시작했고 올해 3월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여성은 돈의 일부로 핸드백 등 사치품 등을 샀으며, 330만 호주달러(28억5천만원)는 회수됐습니다.

이 여성의 보석 신청은 검찰의 반대에도 하루에 두 차례 경찰에 통지하는 조건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다는 이유로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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