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짜릿한 첫 승이었다. SK와이번스 우완투수 문승원이 마침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SK에 입단했으니 5년 만이다. 문승원도 잘 던졌지만, 탄탄한 SK 불펜의 공을 빼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SK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한화 선발 심수창에 좌월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선발 문승원의 호투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완벽한 피칭을 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포함) 3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회 정근우에게 맞은 좌월 솔로홈런이 유일한 흠이 됐고, 4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쉽게 실점하지 않는 배짱투를 선보였다.
5년 만에 기다리던 프로 첫 승은 덤이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돼 SK에 입단한 문승원은 선발투수로 성장하리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1군 성적은 2013시즌까지 승리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4.66이었다. 2013시즌 후 상무에 입대해 지난해말 전역후 팀에 복귀한 문승원은 5선발 후보로 눈도장을 받아왔다. 결국 윤희상의 부진으로 기회를 꿰찼고, 호투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물론 이날 프로 데뷔 첫 승은 탄탄한 SK불펜이 존재하기에 가능했다. 올 시즌 문승원은 5이닝 언저리를 소화하고 있다. 6이닝 이상이나 퀄리티스타트가 없기 때문에 불펜 투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6회에 접어들자 SK는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먼저 6회 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7회 채병용이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곧바로 셋업맨 박정배가 올라가 불을 껐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는 2사까지 만든 뒤 마무리 투수 박희수에게 공을 넘겼다. 박희수는 대타로 나온 우타자 김태완을 삼진(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도 박희수는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타자 신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용규와 송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근우를 1루땅볼로 잡았다. 문승원의 첫 승리를 지켜준 위력적인 피칭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한화 선발 심수창에 좌월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선발 문승원의 호투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완벽한 피칭을 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포함) 3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회 정근우에게 맞은 좌월 솔로홈런이 유일한 흠이 됐고, 4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쉽게 실점하지 않는 배짱투를 선보였다.
5년 만에 기다리던 프로 첫 승은 덤이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돼 SK에 입단한 문승원은 선발투수로 성장하리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1군 성적은 2013시즌까지 승리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4.66이었다. 2013시즌 후 상무에 입대해 지난해말 전역후 팀에 복귀한 문승원은 5선발 후보로 눈도장을 받아왔다. 결국 윤희상의 부진으로 기회를 꿰찼고, 호투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물론 이날 프로 데뷔 첫 승은 탄탄한 SK불펜이 존재하기에 가능했다. 올 시즌 문승원은 5이닝 언저리를 소화하고 있다. 6이닝 이상이나 퀄리티스타트가 없기 때문에 불펜 투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6회에 접어들자 SK는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먼저 6회 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7회 채병용이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곧바로 셋업맨 박정배가 올라가 불을 껐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는 2사까지 만든 뒤 마무리 투수 박희수에게 공을 넘겼다. 박희수는 대타로 나온 우타자 김태완을 삼진(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도 박희수는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타자 신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용규와 송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근우를 1루땅볼로 잡았다. 문승원의 첫 승리를 지켜준 위력적인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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