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4·전북현대)이 브라질 국가대표 하미레스(28·장쑤수닝)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4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전이 시작한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날렵한 태클로 공을 탈취하며, 하미레스를 당황케 했다.
26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하미레스가 방심한 틈을 타 공만 쏙 뽑아내며 역습을 주도했고, 루이스의 발을 거쳐 레오나르도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성큼성큼 달려가는 하미레스의 빠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기도 했으나, 볼 경합 과정과 수비 상황에선 영리하게 공을 가져왔다.
하미레스를 유독 의식하면서도 수비와 공격 진영을 활발히 오가며 볼 배급에도 신경 썼다.
후반 33분 상황에는 이날 이재성의 활약이 잘 녹아있었다. 자기 진영에서 하미레스의 공을 빼앗자마자 좌측의 고무열을 향해 날카로운 공간 패스를 찔렀다.
세계 최고 리그의 강팀(첼시)와 세계 정상급 대표팀(브라질)에서 두루 활약한 ‘월드클래스를 상대로 헤맨다거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단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했다.
과장을 보태 루이스 피구를 괴롭힌 송종국, 피를로를 봉쇄한 박지성이 떠오른 경기였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전이 시작한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날렵한 태클로 공을 탈취하며, 하미레스를 당황케 했다.
26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하미레스가 방심한 틈을 타 공만 쏙 뽑아내며 역습을 주도했고, 루이스의 발을 거쳐 레오나르도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성큼성큼 달려가는 하미레스의 빠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기도 했으나, 볼 경합 과정과 수비 상황에선 영리하게 공을 가져왔다.
하미레스를 유독 의식하면서도 수비와 공격 진영을 활발히 오가며 볼 배급에도 신경 썼다.
후반 33분 상황에는 이날 이재성의 활약이 잘 녹아있었다. 자기 진영에서 하미레스의 공을 빼앗자마자 좌측의 고무열을 향해 날카로운 공간 패스를 찔렀다.
세계 최고 리그의 강팀(첼시)와 세계 정상급 대표팀(브라질)에서 두루 활약한 ‘월드클래스를 상대로 헤맨다거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단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했다.
과장을 보태 루이스 피구를 괴롭힌 송종국, 피를로를 봉쇄한 박지성이 떠오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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