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크루즈 경선 포기
입력 2016-05-04 20:01  | 수정 2016-05-04 20:59
【 앵커멘트 】
미 공화당의 경선 주자인 크루즈가 경선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화당 인디애나주 경선에서도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자력으로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 대의원 과반수, 이른바 '매직넘버'의 85%인 1,053표를 획득한 겁니다.

트럼프에게 잇따라 승리를 내주면서 2위 주자인 크루즈는 결국 중도하차를 택했습니다.

▶ 인터뷰 : 테드 크루즈 /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오늘 밤 저는 (여러분께) 미안하지만, 승리로 가는 길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동안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가 사실상 당의 대선주자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이제 공화당은 트럼프의 당"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각 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사상 첫 남녀 간 성 대결로 치러지게 됩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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