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32억 불법 환전해준 조선족 모자 적발
입력 2016-05-04 19:51  | 수정 2016-05-05 07:55
【 앵커멘트 】
불법 환전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아챙긴 조선족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6개월 동안 환전을 해준 금액만 130억 원에 달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가정집에 들이닥쳤습니다.

책상과 이불 속 등 집안 곳곳에서 현금다발이 발견됩니다.

불법으로 환전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아챙긴 조선족 50대 전 모 씨와 그의 아들이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들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많은 곳에 거주하면서 집에 환전소를 차려놓고 범행을 했습니다."

전 씨 모자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불법 환전을 해주고 챙긴 돈만 2억 원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중현 / 서울 강북경찰서 수사과장
- "특히 조선족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들 조선족이 운영하는 환전소를 이용했고, 수수료도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경찰은 또 검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1억 원을 가로챈 조선족 40대 김 모 씨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전 씨 모자의 환전소를 이용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돈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가담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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