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앞만보고 뛰다가"…어린이 교통사고 5월 '최다'
입력 2016-05-04 19:42  | 수정 2016-05-04 21:05
【 앵커멘트 】
내일은 어린이 날인데요.
어린이 날,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앞만 보고 뛰는 특성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안가 도로, 정차된 차량 사이에서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와 달리는 차량과 부딪힙니다.

차가 오는지 살피지 않고 그대로 앞으로 내달리는 어린 아이,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하교 시간, 초등학교 앞에 가봤습니다.


등하교 시간엔 차량 통행을 막고 있지만 반대편으로 차가 계속 들어오고 이륜차도 심심찮게 다닙니다.

인도보다 차도로 가는 아이가 더 많고 횡단보도로 건너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특히 학교 앞을 조금만 벗어나면 지나가는 차량과 주정차된 차량이 섞여 아이들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유나 / 초등학생 학부모
- "정신이 없죠, 아무래도 차도 다니고. 특히 하교 시간은 학년별로 다 다르니깐 좀 보강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만 2천여 건, 1년 중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보행 중에 차여 치여 숨진 경우는 1년 전보다 75%나 늘었고,10명 중 3명은 횡단보도에서 다쳤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뛰어가다 사고를 당하거나 앞만 보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 인터뷰 :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우선 멈추고 좌우측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확인한 다음 천천히 걸어가라고 반복적으로 교육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자전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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