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율투표' 공언한 친노, 말 통하는 후보 골랐다
입력 2016-05-04 19:42  | 수정 2016-05-04 20:09
【 앵커멘트 】
이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최대 계파인 친노·친문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였습니다.
결국 친노의 선택은 비주류는 아닌, 그러면서도 상대적으로 누가 자신들과 말이 통하냐에 있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의 특징은 친노·친문계 후보가 하나도 없다는 것.

따라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문계가 누구를 택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습니다.

6명의 원내대표 후보 가운데 친노와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소위 범주류로 분류되는 건 우상호·우원식 의원 2명, 나머지 4명은 비주류입니다.

결국, 친노의 선택은 범주류였습니다.


실제로 1차 투표에서도 범주류인 우원식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결선에 올랐고,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당규에 따라 기호 3번 우상호 후보와 기호 6번 우원식 후보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실시하겠습니다."

결선행이 점쳐졌던 비주류 후보인 민병두 의원은 16표로 탈락했고, 나머지 3명의 비주류 후보도 합계 29표로 물러났습니다.

범주류 후보 2명이 붙은 결선투표에서는 상대적으로 토론회에서 우세를 보였던 우상호 의원에게 초선 의원과 비주류의 표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비주류 후보 4명이 난립하면서 비주류측의 표가 분산된 것도 승부를 가른 변수로 꼽혔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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