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외교책사' 웬디 셔먼 "북한 쿠데타 가능성"
입력 2016-05-04 19:42  | 수정 2016-05-04 20:26
【 앵커멘트 】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의 외교책사가 북한 내 쿠데타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끕니다.
중국에서도 이례적으로 북한 정권 붕괴에 대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내부 붕괴나 쿠데타 가능성을 상정해 한다."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의 말입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토론회에 참석한 셔먼 전 차관은 북한의 이러한 급변사태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이 조속히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직에서 퇴임한 지 반년 밖에 안 된 미국의 고위 관리 출신 인사가 북한의 쿠데타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셔먼 전 차관은 이에 대한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웬디 셔먼 / 전 미 국무부 정무차관
- "중국이 그동안 고려하지 않으려 한 (북한의) 정권 붕괴나 쿠데타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셔먼은 중국이 그동안 현상유지를 원했지만, 이제는 더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급변사태 논의를 금기시해온 중국에서도 북한의 붕괴를 전망하는 발언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기관지 학습시보 부편집장 출신인 덩위원은 한 군사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김씨 일가가 북한을 통치할 시간은 10년, 길어봤자 15년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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