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안해서 안 써요"…표백제 대신 베이킹소다

【 앵커멘트 】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정주부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집안 청소를 할 때도 표백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베이킹소다나 샴푸를 이용하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금호동에 사는 주부 서혜원 씨.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커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욕실 청소를 할 때도 표백제나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서혜원 / 서울 금호동
- "화학 살균제 사용하기가 겁나더라고요. 그래서 집안청소나 욕실청소를 할 때 샴푸나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고 있어요."

유해한 성분이 피부에 닿거나 몸에 들어가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처럼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한 불안감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들도 친환경 세제를 찾거나,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쓴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계옥 / 서울 황학동
- "만들어 놓은 것을 안 쓰려고 구입을 안 하죠.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은 만들어서 쓸 수 있게끔…."

▶ 인터뷰 : 최선영 / 경기도 의정부
- "방향제나 세제 같은 경우도 웬만하면 친환경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방향제나 탈취제, 다림질 보조제까지 유해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주부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