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찰 중 딱 걸린 마약범…퇴근길 경찰도 가세
입력 2016-05-04 19:40  | 수정 2016-05-04 20:40
【 앵커멘트 】
과태료 체납 차량인 줄 알고 추격전 끝에 붙잡았는데 잡고보니 성폭행에 마약 범죄 경력까지 있었습니다.
이 도주 운전자를 잡으려고 퇴근길 경찰까지 합세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찰 중이던 경찰이 과태료가 체납된 차량 한 대를 발견합니다.

경찰의 정지 요구에 갓길로 차를 세우는가 싶더니, 경찰이 신분을 확인하는 순간,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순찰차와 아찔한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같은 시각, 미처 순찰차에 타지 못한 검문에 나섰던 경찰은 무전을 들으며 도주 차량을 발로 뒤쫓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경찰이 지쳐갈 때쯤 승용차 한 대가 다가옵니다.

(현장음)
"기설이 형! 타요! 빨리빨리!"

퇴근 중이던 동료 경찰입니다.

순찰차의 무전을 들으며 합동 추격전이 벌어지고, 더는 도주가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도주 차량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과 퇴근 중이던 경찰까지 내려 도주 차량 운전자를 뒤쫓습니다.

얼마 못 가 도주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힙니다.

경찰에 검거된 51살 김 모 씨는 성폭력과 폭행 등의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고기설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 "순찰 근무 중 차적 조회를 하게 됐고, (운전자의) 신분증 조회를 해보니 운전자가 성폭력특별법 위반으로 기소중지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고…. 체포에 불응하고 바로 도주를…."

김 씨의 차량에서 마약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도 발견돼 경찰은 마약 혐의를 추가해 김 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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