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흔들리는 시내버스에서 여성들의 손가방을 노린 전문 소매치기범이 붙잡혔는데요.
잡고 보니 팔순을 앞둔 노인이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 이럴 때 하는 것 같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내버스에 오르는 양복차림의 한 남성, 상의를 왼팔에 걸친 채 자리에 앉습니다.
잠시 뒤 내릴 때가 됐는지, 일어나서 버스 뒷문 앞에 섭니다.
그런데 옷을 걸치고 있던 왼팔을 조금씩 움직이더니 옆 사람 가방에서 빨간색 지갑을 빼내 옷 속에 숨깁니다.
8개월 뒤 또 다른 시내버스에서 목격된 이 남성.
역시 같은 수법으로 남의 지갑에 손을 댔습니다.
▶ 인터뷰(☎) : 소매치기 피해자
- "나한테 부딪힐 때 예감이 이상하더라고요. (나중에) 지갑을 찾으니까 지갑이 없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화면 속 남성은 78살 서 모 씨.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서 씨는 버스를 탈 때마다 양복 상의나 외투를 이렇게 한쪽 팔에 걸었습니다. 손과 훔친 물건을 숨기기 위한 일종의 범행도구였습니다."
20대 때부터 소매치기를 한 서 씨는 절도전과만 11범인 상습범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환 / 부산 동부경찰서 형사5팀 경위
-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정류장에 왔을 때 지퍼가 열려 있는 손가방에 접근해서 버스가 요동칠 때 자연스럽게 꺼내는…."
여든이 되도록 못된 손버릇을 고치지 못한 서 씨는 결국 차가운 철창에서 노후를 보내야 할 신세가 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흔들리는 시내버스에서 여성들의 손가방을 노린 전문 소매치기범이 붙잡혔는데요.
잡고 보니 팔순을 앞둔 노인이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 이럴 때 하는 것 같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내버스에 오르는 양복차림의 한 남성, 상의를 왼팔에 걸친 채 자리에 앉습니다.
잠시 뒤 내릴 때가 됐는지, 일어나서 버스 뒷문 앞에 섭니다.
그런데 옷을 걸치고 있던 왼팔을 조금씩 움직이더니 옆 사람 가방에서 빨간색 지갑을 빼내 옷 속에 숨깁니다.
8개월 뒤 또 다른 시내버스에서 목격된 이 남성.
역시 같은 수법으로 남의 지갑에 손을 댔습니다.
▶ 인터뷰(☎) : 소매치기 피해자
- "나한테 부딪힐 때 예감이 이상하더라고요. (나중에) 지갑을 찾으니까 지갑이 없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화면 속 남성은 78살 서 모 씨.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서 씨는 버스를 탈 때마다 양복 상의나 외투를 이렇게 한쪽 팔에 걸었습니다. 손과 훔친 물건을 숨기기 위한 일종의 범행도구였습니다."
20대 때부터 소매치기를 한 서 씨는 절도전과만 11범인 상습범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환 / 부산 동부경찰서 형사5팀 경위
-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정류장에 왔을 때 지퍼가 열려 있는 손가방에 접근해서 버스가 요동칠 때 자연스럽게 꺼내는…."
여든이 되도록 못된 손버릇을 고치지 못한 서 씨는 결국 차가운 철창에서 노후를 보내야 할 신세가 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