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상 첫 남녀대결에 '극과 극' 대선후보
입력 2016-05-04 19:40  | 수정 2016-05-04 21:01
【 앵커멘트 】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결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번 미국 대선은 '아웃사이더' 대 '인사이더', '남성' 대 '여성'이라는 각종 진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유례없는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힐러리가 '여성'이란 점을 물고 늘어지는 트럼프.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힐러리가 미는 건 여자라는 것 뿐이죠. 힐러리가 남자였다면, 5% 표도 못 얻었을 겁니다."

힐러리는 여성이란 점을 활용해 방어합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여성 복지를 위해 싸우는 걸 두고 '여성카드'를 활용한다고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웃사이더 대 인사이더, 남성 대 여성, 부동산 재벌 대 전 영부인의 대결이라는 진기록이 될 이번 미국 대선.

핵무장 대 비확산 유지, 부자증세 대 감세 등 외교·안보와 경제정책도 극과 극입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역대급 비호감 후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각각 65%, 56%에 달했습니다.

과거 발언과 각종 스캔들 등 서로의 약점을 알고 있는 두 후보.

따라서 이번 미국 대선은 서로 물고물리는 사상 유례없는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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