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옥시레킷벤키저`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 서울대·호서대 압수수색
입력 2016-05-04 18:07  | 수정 2016-05-05 18:08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4일 오전 옥시레킷벤키저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수의과대와 호서대 Y교수 연구실 등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두 교수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독성 실험 등을 기록한 일지와 개인 다이어리, 연구 관련 사진과 보고서 초안 파일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앞서 두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로부터 2억원이 넘는 연구용역비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두 교수가 흡입독성실험 전 결과가 유리하게 나오도록 실험 조건을 사전에 조작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뇌물수수 또는 배임수재 혐의로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조만간 두 교수와 연구실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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