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워킹맘에서 나아가 ‘육아대디를 전면에 내세운 참신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연출 최이섭 박원국)가 바로 그것. 기존 일일극 단골 소재인 불륜, 복수 등 통속적인 소재 아닌 워킹맘들이 겪는 고충을 현실감 있게 조명함은 물론, 최근 사회적으로 화두로 떠오른 남성 육아휴직을 함께 그리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난제에 정면돌파하는 드라마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워킹맘 역할을 맡은 홍은희, 신은정은 실제 일하는 엄마로서, 드라마의 소재에 무한한 공감을 표했다.
홍은희는 워킹맘이라는 세 글자만 떠올려도 어떤 게 힘든지 물을 수 없는 고통이 있지 않나 싶다. 최대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두 아이의 엄마인 홍은희는 실제로 육아를 해보지 않았다면, 두 아이를 키우며 방송생활 해보지 않았다면 막연했을 씬들이지만 대본을 넘길 때마다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 분석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아도 돼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신은정 역시 일하는 엄마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웃음과 눈물로 대본 보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정은 대본에 있는 부분들과 내 현실과 매치해보면 지금도 울컥하다. 오늘도 워킹맘으로서 아이를 집에 두고 나오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며 내가 일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 너무나 똑같이 그려져 있어서, 아마 드라마 보시는 엄마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실 것 같고, 같이 울고 웃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보아빠인 박건형은 드라마 합류에 아내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대본을 읽고 아내가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졌다”며 우리가 처한 상황 때문에 이입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왜 이런 드라마가 없었을까에 대해 이야기하며 꼭 내가 이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극중 육아대디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 남자가 몰라서 (육아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멀어지다 보니 덜 하게 되고, 덜 하다 보니 모르게 되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도 작품을 통해 다시 돌아보니, 내가 바라보지 못했던 시선들이 많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 드라마의 시선을 시청자들에게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건형과 마찬가지로 극중 전업주부 캐릭터로 분한 한지상은 ‘워킹맘 육아대디에 대해 이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했다.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는 현 시대에 앞서가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워킹맘과 ‘육아빠(육아대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비단 젊은 엄마아빠만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아닌, 각 세대별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란 자신감도 분명했다.
오정연은 극중 친정엄마, 시어머니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여성은 주부, 남성은 직장인 역할로 한정돼 있었지만 그분들 또한 손주 육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세대인 만큼 50~60대 분들도 그들의 자녀들이 남녀 구분 없이 어떻게 현명하게 육아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시청 포인트를 소개했다.
또 오정연은 요즘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우리 드라마가 같이 고민하면서 나아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내 아이가 주는 기쁨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남몰래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워킹맘, 육아빠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을 그린 드라마.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의 육아 방식을 두고 길을 잃은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아가 육아책임이 엄마나 아빠 혹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할 몫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9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킹맘에서 나아가 ‘육아대디를 전면에 내세운 참신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연출 최이섭 박원국)가 바로 그것. 기존 일일극 단골 소재인 불륜, 복수 등 통속적인 소재 아닌 워킹맘들이 겪는 고충을 현실감 있게 조명함은 물론, 최근 사회적으로 화두로 떠오른 남성 육아휴직을 함께 그리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난제에 정면돌파하는 드라마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워킹맘 역할을 맡은 홍은희, 신은정은 실제 일하는 엄마로서, 드라마의 소재에 무한한 공감을 표했다.
홍은희는 워킹맘이라는 세 글자만 떠올려도 어떤 게 힘든지 물을 수 없는 고통이 있지 않나 싶다. 최대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두 아이의 엄마인 홍은희는 실제로 육아를 해보지 않았다면, 두 아이를 키우며 방송생활 해보지 않았다면 막연했을 씬들이지만 대본을 넘길 때마다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 분석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아도 돼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신은정 역시 일하는 엄마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웃음과 눈물로 대본 보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정은 대본에 있는 부분들과 내 현실과 매치해보면 지금도 울컥하다. 오늘도 워킹맘으로서 아이를 집에 두고 나오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며 내가 일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 너무나 똑같이 그려져 있어서, 아마 드라마 보시는 엄마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실 것 같고, 같이 울고 웃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보아빠인 박건형은 드라마 합류에 아내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대본을 읽고 아내가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졌다”며 우리가 처한 상황 때문에 이입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왜 이런 드라마가 없었을까에 대해 이야기하며 꼭 내가 이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극중 육아대디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 남자가 몰라서 (육아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멀어지다 보니 덜 하게 되고, 덜 하다 보니 모르게 되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도 작품을 통해 다시 돌아보니, 내가 바라보지 못했던 시선들이 많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 드라마의 시선을 시청자들에게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건형과 마찬가지로 극중 전업주부 캐릭터로 분한 한지상은 ‘워킹맘 육아대디에 대해 이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했다.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는 현 시대에 앞서가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워킹맘과 ‘육아빠(육아대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비단 젊은 엄마아빠만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아닌, 각 세대별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란 자신감도 분명했다.
오정연은 극중 친정엄마, 시어머니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여성은 주부, 남성은 직장인 역할로 한정돼 있었지만 그분들 또한 손주 육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세대인 만큼 50~60대 분들도 그들의 자녀들이 남녀 구분 없이 어떻게 현명하게 육아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시청 포인트를 소개했다.
또 오정연은 요즘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우리 드라마가 같이 고민하면서 나아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내 아이가 주는 기쁨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남몰래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워킹맘, 육아빠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을 그린 드라마.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의 육아 방식을 두고 길을 잃은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아가 육아책임이 엄마나 아빠 혹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할 몫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9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