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화값 급락, 그 뒤엔 안전자산선호 심리
입력 2016-05-04 16:33 

세계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달러대비 원화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달러당 원화값은 장중 10원 이상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일 종가 대비 10.3원 떨어진 115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2시 1154원대까지 떨어졌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유럽의 성장률 전망 하락 등을 이유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전월의 49.7보다 하락했고,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3일(현지시간)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달러화 강세는 전세계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달러당 엔화값은 107엔대 초반으로 떨어져서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일본 엔화값은 진정 기미를 보였다. 전날 엔화값이 105.91엔까지 상승해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마찬가지로 하락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0.59% 절하한 달러당 6.4943위안으로 고시했다.
[김효성 기자 / 이승윤 기자 /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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