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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한류 新 콘텐츠②] 웹드라마, 콘텐츠와 배우 확장의 장
입력 2016-05-04 16:31  | 수정 2016-05-10 18:35
[MBN스타 김진선 기자] 웹드라마는 콘텐츠 자체로서만 아니라, 한국배우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이동건은 아이치이에서 방송된 웹드라마 ‘선생님 좋은 밤이에요를 통해 중국으로 진출, 3700만 뷰 돌파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송재림은 한중합작 웹드라마 ‘두근두근 스파이크를 통해 얼굴을 내비쳤고 중국에서 프로모션을 갖고, 현지 언론과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채영은 ‘뷰티마스로로, 홍종현은 ‘상아탑에 출연했고, ‘스완에는 페이와 송원석이 출연했다. 달샤벳 지율은 ‘요택, 엑소 수호는 ‘하와유브레드, 권유리와 김영광은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으로, 배우들은 최근 다수의 한중합작 웹드라마 출연 소식을 전했다.

한보름과 슈퍼주니어 강인도 스릴러 웹드라마 ‘링셩에 출연한다. 로맨틱코미디가 아닌, 중국 시장에서 신선한 장르로 생각하는 스릴러다. 제작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조영진 이사는 작품에 사회성을 다루고 싶었다. 아동학대라는 소재만으로는 시청자들에게 버거울 거 같아서 따뜻한 감성도 더했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조 이사가 생각하는 중국 시장은 ‘다양성이다. 또, 중국 역시 VR(Virtual Real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중국은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서, 앞으로 좋은 작품이 제작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곳”이라면서 360도 방향에서 웹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방식과, 평면으로 볼 수 있는 두 가지 방식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은 드라마 ‘풀하우스 ‘태왕사신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으로 중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은 제작사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고품격 짝사랑과 ‘두근두근 스파이크를 중국 소후와 합작으로 만들어, 중국 선공개로 진행했다.

김종학프로덕션 어태규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중국으로 고개를 돌린 점에 대해 한국 드라마는 아직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로맨틱 코미디나 스릴러가 강세다. 중국에서도 더 통하고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고품격 짝사랑과 ‘두근두근 스파이크 모두 중국만 겨냥한 것보다는 세계 시장을 보고, 로맨틱 코미디가 강점인 한국드라마를 기획한 것이라는 것이다.

‘고품격 짝사랑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기준, 2억4000뷰를 넘어섰고 ‘두근두근 스파이크는 공개 된지 며칠 되지 않아 4000만 뷰를 뛰어넘었다. 이는 한중합작 작품 중 좋은 성적에 속한다.

하지만 어 부장은 중국 내 드라마에 비하면, 아직 성공했다고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작품과 비교했을 때 아직 만족할 만한 기록은 아니라는 것.

어 부장은 중국 웹드라마 시장에 대해 드라마가 90년대에는 내수만 볼 수 있는 시장이었는데, 2000대 초반, 일본에서 한류가 촉발됐다. 한류스타도 나오고,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큰 시장이 된 시점”이라면서 일본에서 불던 한류 시장이, 중국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 부장은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해외와 함께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지만, 해외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면서 중국에서도 웹시장(웹드라마, 웹소설, 웹툰)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학프로덕션은 ‘웹드라마 시장이 커질 것이다라고 내다보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기존 유명 배우나 작가가 아닌, 신인배우와 작가, 스태프를 발굴하고 싶어서 발을 뗀 것이다. 신인작가가 작품을 쓰고, 노련한 연출이 함께 한 작품이 ‘고품격 짝사랑과 ‘두근두근 스파이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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