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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박건형 "홍은희와 부부연기, 자꾸 유준상이 보여"
입력 2016-05-04 16: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홍은희와 박건형이 드라마를 통해 부부로 거듭난다. 하지만 이들 사이엔 늘 ‘그가 존재했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연출 최이섭 박원국) 제작발표회에서 홍은희와 박건형은 각각 남편, 친한 형인 유준상의 존재와 이번 드라마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홍은희는 ‘워킹맘 육아대디 출연 관련, 남편 유준상의 반응에 대해 박건형이 안 하면 안 한다고 하라고 할 정도로,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홍은희는 실제로 내가 먼저 캐스팅됐는데 남편 역할을 박건형이 한다고 이야기 듣고 ‘딱이네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아기 아빠이다 보니 오히려 현실감 있게 연기할 것”이라 전망했다.

유준상의 아내인 홍은희에 대해 평소 ‘형수님이라 칭하는 박건형은 형수님이라 신경 쓰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극중 온갖 사랑을 뿜어내야 하는데, 한 명(유준상)이 자꾸 눈에 같이 보여서 살짝 신경이 쓰이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분께서 너무 반가워하시고 그 분의 응원에 힘입어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 형수님이라고 안 부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극중 결혼 9년차 부부 역할을 맡아 워킹맘이자 육아대디로서의 고충을 실감나게 연기할 예정이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내 아이가 주는 기쁨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남몰래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워킹맘, 육아빠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을 그린 드라마.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의 육아 방식을 두고 길을 잃은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육아책임이 엄마나 아빠 혹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할 몫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9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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