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워킹맘 육아대디’ 오정연 “나이 서른넷에 새 도전…행복하다”
입력 2016-05-04 15:28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워킹맘 육아대디에서 첫 연기 도전을 펼치는 방송인 오정연이 각오를 다졌다.

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홍은희, 박건형, 오정연, 한지상, 신은정, 공정환이 참석했다.

이날 오정연은 극중 일 욕심 많고 주인공 이미소(홍은희 분)와 부딪히는 주예은 역에 캐스팅 된 것에 감독님께서도 겉보기에 못돼보여서 캐스팅했는데 실제로는 반대라서 걱정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저도 싫은 소리 잘 못하는 평화주의 스타일이라 이 캐릭터가 욕심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방법을 찾은 것은, 지금까지 저를 울리고 괴롭혔던 인물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려봤다. 그들의 표정, 행동, 눈빛, 말투를 떠올리면서 내가 한 번 따라해보자고 결심했다. 평소에 겉보기에 도도하고 차가워보인단 말을 많이 들어 일부러 더 웃고 다녔다. 주예은 역을 맡으면서 웃음을 싹 빼고 다니는 연습을 했더니 더 편하더라”고 설명했다.

오정연은 차츰차츰 그렇게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서는 남들을 조금은 짓밟기도 하고, 직설도 할 수 있는 캐리터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며칠 전에 친구가 너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참 좋았다. 주예은이 점점 되어가고 싶고,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사실 아나운서 시절에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하지만 최송현, 오상진 등 프리 선배 아나운서들이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봤다. 요즘에는 연기, MC 등이 다 하나로 묶여서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각 분야 활동이 서로 도움을 주는 등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오정연은 저에게 연기라는 기회가 왔을 때 무엇보다 새롭게 34살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행복하고 가슴이 뛰었다. 연기에 있어서는 갓난쟁이 아기지만 밤에도 매일매일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하면서 잠을 쉽게 못 들 정도로 푹 빠져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 시작하기 전에는 이미소 시어머니로 나오는 길혜연 선생님께 캐릭터 분석하는 수업을 받았다. 대학원 연극영화과에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연기 선배님들이 한 마디씩 조언을 해준다. 박건형 선배님은 제 아들 연기를 해주면서 연기를 가르쳐주신다. 이경진 선생님께서 밀착 현장 수업을 해주시고 계신다.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나 영광”이라고 설명하며 주변 사람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워킹맘 육아대디는 출산만 강요할 뿐,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지 않는 세상에서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육아전쟁백서를 다루는 드라마다. 오는 9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